자산/부채/자본

자산/부채/자본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각 계정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계정들 중에서 나의 현재 상태를 나타내는 것은 자산, 부채, 자본을 알아보겠습니다.

자산 계정

수익
자산
부채
자본
(순자산)
비용

자산은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돈을 다 합한 것입니다. 일상적으로도 이런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어서 그다지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통장에 있는 잔액, 부동산이나 전세금, 월세의 보증금, 자동차, 오토바이, 노트북 등 진짜 돈 말고도 돈으로 환산 가능한 모든 것을 총 동원하면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그러면 건강, 능력, 젊음 이런 것도 자산일까요? 저는 자산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가계 관리와는 조금 특성이 다르지만, 자기계발 차원에서 이런 것들도 자산으로 정량화하여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누가봐도 자산인 부동산도 관리할 필요가 없다면 자산에서 배제할 수도 있습니다. 즉, 어디까지 자산으로 잡느냐는 순전히 사용자 개인의 판단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자산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보통 대출을 받거나(부채의 증가) 월급이 들어오면(수익의 발생) 자산이 증가합니다. 반대로 대출을 상환하거나 무언가를 사먹으면(비용의 발생) 자산이 감소합니다.

부채 계정

수익
자산
부채
자본
(순자산)
비용

부채는 언젠가 갚아야할 빚입니다. 언젠가 갚아야 할 몫인 것이지요. 실제로 수중에 갚을 돈이 있든 없든 부채는 상환하거나 탕감 받기 전까지는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후잉 같은 툴로 제대로 관리를 못하면 무서운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부채와 자산의 관계를 대출을 통해서 살펴봅시다. 대출을 100만원 받으면, 부채가 100만원 생기는 것이고, 동시에 100만원이 통장에 들어오므로, 자산도 100만원 증가합니다. 우리가 보통 대출을 받는 것은 언제가 갚아야할 부채를 알면서도, 지금 당장에 융통할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 자산에서 30만원을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가정합니다. 그러면 자산은 70만원으로 줄었고, 대출 부채는 여전히 100만원인 상태가 됩니다. 언젠가 돈을 더 벌어서 100만원을 갚는다면, 통장에 있는 100만원을 은행에 줘야하므로, 통장 자신이 100만원 주는 동시에 부채 100만원도 0이 되겠지요. 순서대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황 자산 부채
1. 대출을 100만원 받음 100만원 100만원
2. 비용으로 30만원 씀 70만원 100만원
3. 돈을 200만원 벌었음 270만원 100만원
4. 대출 100만원을 상환함 170만원 0만원

이 예시를 통해서 우리는 한 가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부채라는 것은 자산의 증가를 일으키므로, 일시적으로 자금적 여유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명시적으로 갚기 전까지는 영원히 줄지 않습니다(아마 실제로는 안 주는 것을 넘어서서 이자가 붙으면서 오히려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채는 관리하고 또 관리해도 부족한 존재인 것입니다.

부채가 꼭 부정적인 존재만은 아닙니다. 부채 증가의 목적이 명확하고, 위험을 잘 인지하고 관리한다면 긍정적인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에서는 자본 대비 부채의 비율 등의 지표를 보면서 유용하게 활용합니다.

자본 계정

수익
자산
부채
자본
(순자산)
비용

자본은 내가 가진 돈 중에서 갚아야 할 몫을 뺀 순수한 나의 돈을 말합니다. 만약 나에게 100만원이 있고, 이 중에서 부채가 20만원이라면, 나의 자본은 80만원인 셈입니다.

순자산 혹은 자본은 동일한 용어입니다. 후잉에서는 두 글자로 통일하는게 편해서 자본이라는 용어를 더 선호합니다.

복식부기는 거래당 원인이 되는 계정과 결과가 되는 계정을 선택해주어야합니다. 즉, 어느날 통장을 보니 기록보다 5만원이 더 있어서 5만원을 더 늘려주려고 하는데, 통장만 단독으로 5만원을 늘리긴 힘듭니다. 이럴 때 자본항목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s://whooing.com/zAe 을 참고해주십시오.